제가 잠잘 때 잠들고, 일어나기 전에 일어나서 저를 깨우는 고양이들입니다.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집 들어갈 때마다 항상 즐겁네요.


위 사진은 암놈이고 누나인 스텔라구요. 아래 사진은 수놈이고 동생인 올라프입니다. 샴 고양이 종인데, 올라프는 발리니즈라는 생각이 드는데, 체형이나 털의 길이를 봤을 때 렉돌 품종과 섞이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둘 다 제 베개 옆에서 자는데 둘 다 같은 자세로 자는 걸 보긴 처음이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스텔라는 의심이 많아서 제가 침대에 눕기 전엔 가까이 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방을 돌아다닐 땐 보통 제가 없는 쪽에 있으려고 항상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바쁘구요. 그러다가도 침대에 눕기만 하면 슬슬 눈치를 보며 제 옆구리에 붙어 눕고는 긁어달라고 합니다. 한 시간을 긁어줘도 도망 안 갈 때는 제가 피곤해서 돌아눕고 잠을 잡니다.





올라프는 누나와 달리 사람과 금방 친해지는 고양입니다. 데려온 다음 날 아침에 저를 보자마자 침대에서 우웽 우웽하면서 쓰러지듯이 벌떡 벌떡 눕길래, 첨엔 몸에 균형을 유지하는 뇌 기관이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냥 애교더군요. 집에 들어가서 이불 펼치면 그 위에서 거의 브레이크 댄스처럼 등을 이리저리 비비며 애교 부립니다. 전에 부모님이 오셨을 때, 스텔라가 침대 밑에 숨어 있던 것과 달리 침대 위에서 얼굴 비치며 반갑다고 쳐다보고 있더군요.




Posted by 공돌이po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