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 지글러가 쓴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2009년쯤에 사서 이제 다 읽었습니다.
홍신문화사에서 번역자 정성국입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버전이 여러 가지 있는데 이 책은 아주 안 좋습니다.
이 책이 별로인 이유는 세 가지 들 수 있습니다.
첫째, 번역 투가 너무 많다.
글은 한글로 쓰여있지만 우리말이 아닌 문장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문단을 다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공부 겸해서 원서로 보는 게 더 좋겠습니다.
둘째, 한국인으로서 공감하기 힘든 예시가 너무 많다.
옛날 옛적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예시로 든 경우가 많은데 문화차이, 시대 차이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특히 책 뒷부분에 애국주의(미국 책이니깐 미국주의라고 할 수 있을 듯)적인 부분이 나오는 데 공감하기 힘듭니다.
셋째, 성경을 중심으로 한 논리전개가 많습니다.
독자가 신실한 기독교 신자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겠습니다. 그러나 심리학, 자연과학, 공학을 논리전개 기반으로 하는 사람은 특히, 그 사람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면 매우 공감하기 힘듭니다.
위 세 가지 이유로 이 책은 매우 안 좋은 책입니다. 굳이 읽어보시려면 번역자가 다른 책을 읽거나 원서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책의 목적은 동기부여입니다. 따라서 화장실에 두고 게을러진 느낌이 들 때마다 읽으면 좋을 겁니다.
한편, 원서를 최초로 발행한 때는 1982년이네요. 25주년 기념판이 나와있으니 그걸 읽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존 링크: http://www.amazon.com/See-You-The-Top-Anniversary/dp/0743596781
아마 아래 번역판이 더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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