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부인과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을 여행하며 펴낸 책이다. 그곳에 지내며 이동하는 과정과 머무른 곳에 대한 경험을 세세하게 나누는 한편, 그곳들에 얽힌 이야기도 풀어낸다. 책을 읽으며 구글 맵을 열고, 그가 지나온 곳들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당연히 그는 시칠리아 음식들에 관한 경험도 함께 나누는 데, 이걸 읽고 있으면 이탈리아 음식이 갈망하게 된다. 나 또한 집에서 밥해먹을 시간에 튀긴 듯 익힌 새우에 다진 마늘을 넣고, 토마토소스와 볶다가 소금 간을 한 물에 팔팔 끓인 스파게티에 올리브유 발라 넣고, 검은 올리브 썰어서 넣고 바질에 파마산 치즈로 마무리해서 짭조름한 스파게티를 끼니마다 챙겨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지도를 펴서 그가 머무른 곳들을 따라가며 책을 읽어나갔다. 여행의 이유를 읽을 때는 책을 읽으며 내가 했던 여행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 책은 읽는 동안 내가 시칠리아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해준다.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빌려 보았고, 독서에 총 여덟시간 정도 썼다.

Posted by 공돌이p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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