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혁, 수학 과제물 작성 (일반적인 리포트에 적용가능. 이공계)

수학 리포트 쓰는 방법(일반적인 리포트에 적용가능. 이공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계승혁 교수님이 쓰신 글 "수학 글쓰기"에서 "수학 과제물" 작성 방법입니다.

수학 과제물 뿐 아니라 리포트를 쓸 때 일반적으로 적용가능한 방법을 정리해주셔서 요점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 가서 보시면 됩니다.

수학 글쓰기는 수학 과제물 작성과 수학 논문 작성이라는 두 글이 묶여 있습니다. 그 중에 수학 과제물 부분을 따왔습니다.

http://bit.ly/1L1urNl

첫째, 독자를 생각할 것. 독자는 과제를 채점하는 교수, 조교다. 교수, 조교는 그 과제물만 채점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과제물의 표지에 과목명, 본인 소속, 학번, 이름, 제출 마감날짜(와 실제 제출 날짜. 늦게 제출한다면) 어떤 숙제에 관한 것인지 적을 것.

둘째, 어떤 문제를 푸는지 적을 것. 교재에 있는 문제라면 교재의 페이지 번호와 문제 번호를 쓸 것. 독립된 문제라면 문제 자체를 다시 써준다.

셋째,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혼자 해결하는 과제인지, 토론이 필요한 과제인지 생각하여 해결. 수학은 혼자 하는 과목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시 확인하고 논리적 허점을 제거하기 위해 토론이 필요. 동료에게 또는 도서를 읽고 아이디어를 얻었을 때는 출처를 표기한다.

넷째, 기호를 정의할 때 명확히 할 것. 문제에서 제시된 기호가 아닐 경우 풀이 과정에서 정의해줘야 한다.

다섯째, 한글과 영문을 섞어 쓰지 말 것. 교재가 한글이면 한글로 숙제를 제출하고, 영문이면 영어로 제출한다. 한 과제물에서 섞어 쓰지 않는다.

여담으로,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둘 다 비슷한 질로 쓴 것 같은 데 제 점수가 항상 더 낮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이유를 몰라서 억울했는데, 독자를 생각하는 마음 없이 적어냈기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등학교 때 위 내용을 미리 다 배우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잘 보시고, 숙제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