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Hub commit 개수를 기반으로)

연말이 되면 늘 "올해 뭘 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보고서, 회의, 메일, 실험, 잡무까지 포함하면 기억은 흐릿해진다.
그래서 2025년은 깃 커밋이라는 비교적 솔직한 흔적을 기준으로,
내가 어떤 일을 어떤 리듬으로 했는지 정리해 보았다.


1) 2025년 주요 작업 묶음별 투입 강도 요약

순위 작업 묶음(깃 리포 이름 익명화) 연간 커밋 최대 피크 작업 패턴 요약
1 정책·기술 동향 분석 시스템 ~300 연초 연초 초고강도 → 중반 재상승 → 연말 유지
2 소재 데이터 허브 구축 ~200 연말 상반기 지속 개발 + 연말 마무리 피크
3 태양광 실험·모델링·최적화 ~160 여름 5–10월 중·장기 고강도
4 성과 설명·확산 자동화 ~120 봄·여름 3–8월 집중, 이후 완화
5 공정/물성 예측 실험 ~90 초가을 여름 스프린트형
6 채용·평가 지원 자동화 ~100 초여름 채용 시즌 대응형
7 정책 문서 구조화·추출 ~60 단기 집중 후 종료
8 이미지 분석 실험 ~50 한 달 단일 월 집중
9 소재 구조 분석 파일럿 ~20 한 달 짧고 굵은 실험

숫자가 크다고 반드시 더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어디에 에너지를 많이 쏟았는지는 꽤 솔직하게 드러난다.


2) 작업 패턴으로 본 2025년의 리듬

① 연중 계속 붙잡고 있던 일

  • 정책·기술 동향 분석
  • 소재 데이터 허브

이 두 작업은 연중 백본(backbone) 역할을 했다.
초반에 구조를 잡고, 중간에 확장하고, 연말까지 계속 손을 봤다.
"끝났다"기보다는 "계속 진화 중"에 가까운 일들이다.


② 중·장기 몰입형 과제

  • 태양광 실험 데이터 처리
  • 물리·통계 모델링
  • 최적화 실험

이 묶음은 단기 스프린트가 아니라,
몇 달 동안 천천히 쌓아 올리는 타입의 일이었다.
여름과 초가을이 가장 힘들었고,
가을에는 결과 정리와 재현성 확보에 집중했다.


③ 명확한 시즌형 과제

  • 공정/물성 예측 실험 → 여름
  • 채용·평가 지원 → 초여름·연말
  • 이미지 분석 → 특정 한 달
  • 정책 문서 자동화 → 봄

이런 일들은 일정이 명확해서 강도가 뚜렷하다.
짧은 기간에 몰아서 하고, 이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3) 이 정리를 하면서 느낀 점

  1. 나는 단일 프로젝트형 사람이 아니다
    → 항상 2–3개의 “계속 가는 일” 위에
    → 그때그때 단기 과제가 얹히는 구조였다.

  2. 여름은 항상 과부하 구간이다
    → 실험 + 모델 + 요청 과제가 겹친다.
    → 의도적으로 여름 이후 일정은 비워둘 필요가 있다.

  3. 깃에 남지 않는 일도 많다
    → 기획, 설명, 설득, 회의, 조율은 커밋으로 안 남는다.
    → 그래서 이 글은 “내가 한 일의 전부”가 아니라
    “코드로 남은 일의 지도”에 가깝다.


마무리

이런 식의 회고는
성과를 자랑하려는 것도, 생산성을 평가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인가?”

를 스스로에게 설명해 보기 위한 기록이다.

내년에는 이 지도가 어떻게 바뀔지,
어떤 축이 사라지고 어떤 축이 새로 생길지,
그걸 또 커밋으로 확인해 볼 생각이다.

Posted by 공돌이p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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