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한 달 동안 간헐적이지만 몇일씩 집을 비웠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6일, 고려대에서 열리는 겨울학교에 2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6일
집을 너무 오래 비우게 되어 제가 기르는 고양이(이름 올라프)를 잠시 부모님 댁에 맡겨두었습니다.
부모님 댁에 이미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이름 치토스), 이 녀석은 태어나서 줄 곧 고양이는 자기 자신 뿐으로만 알던 녀석이었죠.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 댁에 입양와서, 부모 고양이로부터 교육을 못받은 불쌍하고 싸가지 없는 고양이입니다. ㅎㅎ
그래서 맡겨두면 싸우고 난리 피우지 않을까 했는데 부모님께서 사진과 영상을 보내주시는데 아주 잘 지내네요. 매일 밤 마다 사이좋게 장난을 친다고 합니다.
부모님 집 거실에 퍼져서 한가로운 올라프입니다.
치토스와 발톱 나눠 긁으며 놀아라고 긁개도 두 개나 보냈는데, 상자가 더 좋은가 봅니다.
돌소파 위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잠잔다고 보내주셨는데, 잘 보면 눈 뜨고 있습니다. ㅎㅎ
아래는 올라프가 나이도 들었고, 집에서만 지내기 때문에 어떤 사료를 먹일까 고민하다가 로얄캐닌 인도어 7+라는 사료를 발견해서 샀던 후기입니다.
사료 선택은 고양이 활동량이 전보다 줄었다는 점과 나이를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 함량이 너무 높은 사료를 먹이면 신장 결석이 올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는데요. 이건 나중에 동물 병원을 하는 친구에게 더 물어봐야겠네요.
사료는 상자 속에 뽁뽁이로 감싸진 상태로 왔습니다. 뜯기 귀찮아서 그냥 찍었습니다.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으려고 두 봉지를 구매했는데, 한 봉지 남은 건 부모님 댁에 보내야하기 때문이죠.
다음 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 방문하는데, 부모님 댁도 가고 친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친구네 병원에서 올라프 검진도 받았는데 또 데려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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