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닿은 1500년 이전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굵직한 역사적 시기별로 장이 나뉘어 있다. 번역된 제목에는 생략되었으나 이 책은 미국 내 장애의 역사를 다룬다. 즉, 미국 정부 단위 또는 거기에 속한 집단에서 장애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었는지를 다룬다. 토착민과 이민자를 포함해 다양한 출신지와 인종 그리고 성별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며 담담하게 역사적인 사실들을 서술하였다.
자칫 감정적으로 쉽게 소모될 수 있을 법한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의 감정의 동요도 없이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미국의 장애에 대한 역사를 시기와 지역별로 따라가며 대한민국 사회는 과연 어느 정도 시기와 인식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볼 만하다.
번역가의 친절한 주석이 있지만, 추가로 역사적 인물이나 주요 사건 등을 검색해가며 되새기는 재미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올 해 다른 책은 느긋하게 읽었지만 이 책은 기한을 정해두며 집중해서 읽었고, 총 7시간 미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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