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약, 콧물약, 기침약, 타이레놀이 큰 도움이 되었다. 격리 7일 중 2-3일 정도 목이 매우 부어서 고생했다. 백신 네 대 맞아서 절대 안걸릴 줄 알았지만 그래도 걸린다.
1. 코로나 의심 되던 날
왠지 평소 매일 빠질 수 없던 운동을 도저히 가기 싫었다. 가슴 운동하는 날이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날 저녁 운동을 빼먹었다. 밤에 목이 건조한 느낌이 있었지만 별 의심없이 잠을 잤다.
2. 코로나 첫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좀 아프고 몸이 매우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 날 두 세시간 자고 학교 가서 강의를 세 시간 연달아 해서 목이 피곤해졌다 싶었다. 나 정도 체력 좋은 사람이 이 정도로 아플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침도 안나고 해서 연구실에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혹시 싶어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보니 두 줄이 떴다. 이걸 들고 돌아다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사진만 찍어서 PCR 검사를 하러 가니 사진만 찍어와서를 PCR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검사소에 딸려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당연히 두 줄 떠서 PCR을 받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약국 두 군데 들러서 감기약을 종류별로 다 사왔다.
3. 코로나 둘째날 - 셋째날
PCR 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알림이 왔다. 약국 서 사온 약들이 없었다면 개고생했을 것 같다. 목이 엄청 부었는데, 종합감기약 종류들이 진통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약 잘못 섞어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설명서와 성분별 하루 섭취 한도를 계산해가며 먹었다. 기침은 격리 기간 중 2일 동안 많이 했고, 그 다음엔 목이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뿐 기침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여러 가지 약의 부작용으로 몸이 피곤하고,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의욕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 열정의 근원은 체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4. 코로나 넷째날 이후
미국에서 마가리타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한 마가리타 믹스가 택배로 도착해서 집에서 혼술하면서 지냈다.
5. 격리 이후
격리기간 운동을 전혀 안했고, 집에서 평소보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해먹었는데,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들어찬 것인지 평소와 체중은 동일했다. 오랜만에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하려니 체력이 딸렸다. 체력 회복은 한 주 내외로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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